별…손에 쥐다 합본 - 이지은

별…손에 쥐다 합본

Por 이지은

  • Fecha de lanzamiento: 2013-04-23
  • Género: Romance

Descripción

어느 갑자기 택배 기사 희진의 마음으로 들이닥친 노래하는 민혁.
연상과 연하, 일반인과 스타라는 장벽을 모두 허물어내는 그녀의 사랑 이야기손에 쥐다


민혁은 희진을 보며 그 예쁜 웃음을 지어보였다. 음악소리와 바람소리로 시끄러워진 차 안을 뚫고 민혁의 외침이 들렸다.
“누나 고마워요. 우리 친구해요.”
민혁을 바라보던 희진은 옅은 웃음을 띠고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. 친구. 친구하자는 말이 좋다. 그냥 어떤 식으로든 민혁과의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희진에겐 더없이 소중했다.

* * *

“누나 나 좋아해요? 아까 준순가 뭔가 하는 사람이 그러던데 맞아요?”
“준수가 헛소리 한 거예요. 신경 쓰지 말고 돌아가요.”
“생각해보니까 누나가 나한테 그렇게 까지 잘해준 이유를 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. 그런데 오늘 그 사람 얘기 듣고 나니까 누나가 왜 나한테 그렇게 잘 해줬는지 알겠더라고요.”
“그래서요? 이제는 아무 소용없는 말 이예요. 내 맘 벌써 거의 다 정리 했어요.”
“정말 다 정리 했어요? 확실해요? 그리고 왜 그런 말을 누나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들어야 하는 거죠?”
“이제 와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? 이제 난 민혁씨와 아무 사이도…….”
희진은 말을 다 끝내지 못했다. 그의 입술이 그녀의 말을 막아버렸다. 갑자기 다가온 그의 따뜻한 입술이 이미 놓아주었다 생각한 민혁의 손을 다시 잡게 만들고 있다.
“느껴져요? 이게 내 진심이라고요.”